잘 버티기
 도배는 버티기만 하면 
 누구나 기술자가 된다는 말은 
 곧 버티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라는 것을
  
 일을 시작한 후에 바로 알게 되었다. 막상 도배를 
 시작하고 나니 긍정적인 말보다 겁을 주는 말들이
  
 더 많이 들려왔다. '도배는 십중팔구 시작한 후 한 달 내에 
 그만두게 된다'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.
  일해보니 그 말뜻을 
 금방 알 수 있었다. 맨 처음에는 체력이 가장 문제가
 되었다. 어깨, 손목,
  손가락부터 허리, 무릎까지 
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피곤하지 않은 날이 
 없었다. 회사 다닐 때에는
  얼마나 
 몸이 편했는지 알게 되었다. 
  
  
- 배윤슬의《청년 도배사 이야기》중에서 -
  
  
* 도배뿐만이 아닙니다.
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.
손이 익을 때까지 잘 견디어내는 것이
  우선입니다.
그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피곤함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
 통과의례입니다. 그러다가 어느 단계에
  이르면 완전히
 손에 익고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. 독창적인 것도
 창조할 수 있습니다. 초기 과정을 잘
  견디면서
 몸에 배게 하는 것, 성공의 비결입니다.
잘 버티면 이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