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 저도 몸이 불편한 아들이 있어서 무엇보다도
여러분들이 지금 하고 싶은 말씀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합니다.
제가 사실은 생각보다는 또 좀 사나워서 잘 안 울거든요. 그런데 이제 저도 나이를 먹었나 봐요.
앞에 한 번 제가 장애인 행사하러 가서 펑펑 운 적이 있어요.
왜? 제가 지금 소망이 뭐냐 그러면 우리 아들이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 겁니다. 그리고 말을 한마디 하는 겁니다.
예전에는 말하고 다 움직이고 하다가 이제 쓰러져서 지금 한 3년 정도가 된 것 같은데 그게 제 소망입니다.
누구도 우리가 가진 불행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 우리가 이겨내야 해요.
우리가 이겨내야 하고 오늘 여기 오신 분 중에 장애인이 아니고 장애인 가족이 아니라도 오신 분들은 이 활동을 하셨던 분들입니다.
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한 가족으로서 김철호 회장님이 이제까지 이루어 낸 여러 가지를
진짜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 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.
우선은 오늘 최미희 의원님이 오셨는데 최미희 의원님도 저랑 처지가 비슷해요.
그런데 둘 다 지금 의정 활동과 저희가 조금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저는 늘 참 우리 시민들이 현명하시다는 생각합니다.
사실은 여러 가지 활동하시는 걸 제가 보는데 우리가 표를 얻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표가 많은 쪽 표를 많이 들게 돼 있습니다.
그래도 그런 것과 관계없이 소상공인들, 또 장애인 가족으로서 장애인들, 노인들 이런 데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.
사실은 지금 하나 손보고 있는 게 순천만 용산 전망대입니다.
제가 그랬어요. 야 너희들만 저 아름다운 거 보고 싶냐고 그랬어요.
장애인들도 보고 싶다고 임산부도 보고 싶다고 했는데 물론 저는 굉장히 생태주의자예요.
그렇지만 저거를 지금 이제 휠체어를 타고 가서 일정 부분은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이걸 지금 설계하고 있어요.
실제로 전동 휠체어 정도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었거든요.
근데 내가 우리 아들을 휠체어에다 싣고 우리 둘째 아들하고 둘이 밀고 올라가다가 10m 올라가고 포기했어요.
그래서 다시 결심한 겁니다.
아름다운 자연을 볼 권리도 우리한테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?
제가 내년에 어찌 될지 모르지만, 내년 가을 무렵 되면 이제 이 휠체어로 거기 편안하게 올라가서
이 아름다운 순천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.
그래서 정리하면 순천은 여러분들하고 함께하는 가족들 또 활동하시는 선생님들 함께 조금이라도 뒤로 가지 않고
솔직히 앞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.
오늘 20주년 다시 한번 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
우리 저희 직원 여러분들 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여러분들 축하드립니다.